지난 17일(토) 방송한 tvN ‘온앤오프’에서는 제빵왕을 꿈꾸는 성시경의 자격증 도전기가 펼쳐졌다. 넉살과 윤진이의 꽉 찬 일상도 흥미를 돋웠다.
성시경은 42살 만학도의 화려한 도전을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남다른 요리 실력의 성시경이 제과 기능사 자격증 시험에 도전한 것. 필기시험을 20일 앞두고 제과제빵 학원을 찾은 성시경은 빠른 이해력을 자랑하며 합격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학원을 가지 못하게 돼 독학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공부에는 자신이 있었던 성시경이었지만 광범위한 시험 범위에 좌절한 나머지 무논리 연상법으로 무작정 외우고, 삼수 시절 겼었던 트라우마에 빠지기도 해 폭소를 안겼다. 단기간 고군분투하며 열정을 불태운 성시경은 필기시험에 한 번에 합격,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에 온 뒤 꽃게찜, 새우찜, 새우 버터구이까지 나홀로 합격 기념 파티를 열어 재미를 더했다.
래퍼 넉살의 넉살 좋은 일상도 계속됐다. 4년 7개월 만에 새 앨범 ‘1Q87’로 돌아온 넉살은 먼저 고정 출연 중인 tvN ‘놀라운 토요일’ 녹화 현장에서의 ON을 보여줬다. 신동엽, 박나래, 문세윤, 김동현 등의 출연진들과 가족 같은 케미스트리를 뽐내는가 하면, 남다른 존재감으로 맹활약을 펼쳐 이목을 모았다. 흥 넘치는 ON에 이은 OFF는 어딘가 짠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어머니의 취향이 가득한 집에서 일어나자마자 넉살은 곧바로 머릿결 관리에 나섰다. “신곡 준비로 머릿결이 많이 상했다”면서 트레이드마크인 단발머리를 관리하는 넉살을 보며 출연진들은 “넉언니”라고 입을 모아 배꼽 잡게 했다. 이후 학창 시절 래퍼의 꿈을 함께 키워 온 절친들이 넉살의 집에 왔다. 친구들을 위해 정성껏 밥을 차려주고, 친구들이 준비한 랩을 날카롭게 평가해주기도 하며 끈끈한 우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안겼다.
데뷔 9년 차 배우 윤진이는 집순이의 부지런한 하루를 선보였다. 어머니가 보낸 반찬을 받은 윤진이는 엄마에게 감사 전화를 걸었으나 예상치 못한 잔소리 퍼레이드에 당황, 다급하게 전화를 끊어 스튜디오의 공감과 웃음을 이끌어냈다. 이어 윤진이는 반찬과 함께 직접 요리한 음식을 폭풍 흡입해 군침을 자아냈다. 또한 트레이너 선생님과 영상으로 통화하며 코어 운동을 진행했고, 재미있는 영상을 찍고, 거실에 텐트를 치는 등 언택트 시대에 꼭 맞는 다채로운 일과로 관심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11년 지기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홈 캠핑을 즐기고 진솔한 토크를 나누는 등 공백기를 누구보다 알차게 보내는 윤진이의 집콕 OFF에 시청자들도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한편 ‘온앤오프’는 바쁜 일상의 본업(ON) 속에서도 ‘사회적 나’와 거리두기 시간(OFF)을 갖는 스타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담는 ‘사적 다큐’ 예능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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