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측근인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의원연맹 간사장과 비공개 회동을 갖는다. 경색된 한일양국 관계 개선을 두고 의견이 오갈지 주목된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국회에서 가와무라 간사장과 비공개 면담을 갖는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김진표 민주당 의원도 함께한다.
가와무라 간사장은 내달로 협의 중인 한일의원연맹의 방일 일정 조율을 위해 지난 17일 사흘 일정으로 방한했으며 면담은 그가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와무라 간사장은 아베 신조 전 총리와 스가 총리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이낙연 대표는 동아일보 기자 시절 도쿄 특파원을 지냈고 국회 한일의원연맹 수석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일(知日)파 정치인으로 꼽힌다. 가와무라 간사장과도 개인적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에서는 징용 피해자 소송 문제 등으로 경직된 양국 관계를 개선할 방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협력,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지지 요청 등에 대한 얘기도 오갈 것으로 관측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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