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의 거짓말’ 이일화가 이유리에게 당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금토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에는 지은수(이유리 분)에게 역습을 당한 김호란(이일화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도 은수의 행복을 무참히 깨트리려는 호란의 행보는 계속됐다. 앞서 치밀한 계획을 통해 은수가 살인자라는 사실을 강우주(고나희 분)가 알게 만들었던 터. 충격으로 쓰러진 우주는 폐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 이를 알게 된 호란은 이식을 방해했다.
자신이 가진 권력을 이용, 윤리 위원회가 열리지 못하게 만든 호란은 지민을 찾아 회유했다. “일본에 폐 이식 최고 권위자한테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지민에게 일본으로 갈 것을 제안하는가 하면, “지은수만 떠나보내라. 난 죽는 순간까지 지은수에 대한 원망과 증오, 거두지 않을 거다. 단, 아이한테까지 분노를 가졌던 건 후회한다”며 은수에 대한 복수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은수와 지민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호란이 승리의 미소를 짓고 있을 때, 호란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척하며 비자금 조성 의혹을 폭로함은 물론 윤리위원회까지 소집하는 등 호란의 뒤통수를 친 것. 이에, 예상치 못했던 전개에 당황한 호란은 이내, 살기 어린 눈빛으로 서늘함을 자아냈다.
은수의 반격은 이어졌다. 서늘한 눈빛으로 윤리 위원회에 나타난 호란. 그는 은수를 방해하려 했으나, 은수가 건넨 서류를 확인하고 얼어붙었다. 바로 우주와 호란의 사이에 친자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유전자 검사 결과였던 것. 충격으로 굳어진 호란의 모습은 숨겨진 비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이일화는 윤상규(이원종 분)을 헤치면서까지 숨기고 싶었던 비밀이 조금씩 드러남에 따라 평온하기만 했던 감정에 변화가 일어나는 김호란의 감정선을 미세한 표정 변화와 섬세한 눈빛 연기로 그려내고 있다는 평.
한편, ‘거짓말의 거짓말’은 매주 금요일, 토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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