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들' 송일국, 삼둥이까지 전해진 애국DNA…최고 시청률 5.9%

입력 2020-10-19 08:09   수정 2020-10-19 08:11

선녀들 (사진=MBC)


‘선을 넘는 녀석들’ 송일국이 남다른 애국DNA를 자랑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이하 ‘선녀들’) 59회는 청산리 독립전쟁 100주년 특집 ‘전사의 후예’ 편으로 꾸며졌다. 청산리 전투는 독립전쟁 역사상 가장 빛나는 대승을 거뒀던 전투. 이번 특집에는 이 청산리 전투를 이끈 김좌진 장군의 외증손자, 배우 송일국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59회 방송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5.3%(2부)로 지난 회차보다 상승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5.9%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 기준)

이날 송일국은 ‘장군의 후손’ 포스를 뿜어내며 첫 등장했다. 김좌진 장군과 똑 닮은 눈매와 풍채 등은 감탄을 자아냈다. 송일국은 “김좌진 장군님 실제 키가 딱 저만 하셨다고 하더라”고 말하며, 185cm의 장신 유전자를 인증하기도. 이러한 아빠를 닮아, 대한-민국-만세 ‘삼둥이’ 역시 평균보다 큰 키를 자랑한다고도 말했다.

송일국은 “제가 오늘 나온 이유는 올해가 ‘청산리 독립전쟁’ 100주년이다. 10월 21일부터 26일까지의 전투를 청산리 대첩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송일국은 매년 독립군의 발자취를 따라서 청산리 역사 대장정을 다니고 있다고. 송일국은 “역사 현장에 가보면,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가슴 뜨거워짐을 느낄 수 있다”며, 역사를 사랑하고 알리는 남다른 애국DNA를 자랑했다.

대한-민국-만세도 최근 역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송일국은 “설민석 선생님 만난다니까, 애들이 책에 사인 받아 오라고 난리가 났다”며, 역사에 제일 관심이 많은 아이로 대한이를 꼽았다. 똘똘한 민국이의 애국가 사랑도 자랑했다. “민국이는 제 머리 꼭대기에 앉아서 잔소리를 한다. ‘잔소리 1절만 하라’고 했더니 ‘애국가는 4절까지 있잖아요’라고 하더라. ‘네가 애국가야?’라고 했더니, ‘애국가를 부르는 나라의 국민이잖아요’라고 하더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만세는 도넛 가게 주인이 하고 싶다더라”고 해, 모두의 웃음을 빵 터지게 했다.

이어 ‘선녀들’은 송일국과 함께 일제와 맞서 조선을 지킨 ‘전사의 후예’들을 만났다. 독립운동가 김복한 선생, 민족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한용운은 그가 쓴 서정적인 시 ‘님의 침묵’과는 다른 반전 성격으로 눈길을 끌었다. 일제에게 고개 숙이지 않았던, 그의 대쪽 같은 독립 정신은 모두를 매료시켰다. 또 친일파, 변전자들을 죽은 사람 취급하고 쓴소리를 퍼붓은 일화는 탄성을 자아냈다.

송일국과 함께 간 김좌진 장군의 생가는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김좌진은 호방하고 말 타기와 활 쏘기를 좋아한 ‘소년 장사’였다고. 송일국은 “(김좌진 장군이) 어린 시절 힘을 주체 못해서 멀쩡히 있던 돌을 들었다 옮기고 했다더라”며, 할머니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덧붙이기도 했다.

설민석은 김좌진의 남다른 기개가 돋보이는 어린 시절 일화도 들려줬다. 김좌진이 15살에 집의 노비들을 풀어주고 토지 문서를 불태웠다는 것. 17-18세에는 대궐 같은 집에 학교를 세우기도 했다고. 설민석은 “굉장한 일을 하신거다. 근대식 교육의 신호탄을 쐈다고 말할 수 있다. 17살에 학감이 된건데, 오늘날로 치면 교감 선생님이다”라고 덧붙였다.

송일국은 ‘장군의 후손’으로서 남다른 역사 사랑을 보여주며 이날 탐사의 풍성함을 더했다. 매년 청산리 역사 대장정을 떠난다는 그의 꾸준한 행보는 쉽게 할 수 없는 일이기에 감탄을 자아냈다. 다음 방송에서는 본격적인 청산리 독립전쟁의 서막을 예고, 김좌진 장군의 후손 송일국과 함께하는 생생한 역사 투어를 기대하게 했다. 무장독립운동 역사상 최대 승리를 이끈 짜릿한 ‘청산리 독립전쟁’의 이야기가 펼쳐질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는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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