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웅이 '누가 뭐래도' 합류를 위해 남몰래 흘린 땀방울에 이목이 쏠린다.
배우 최웅은 지난 12일 첫 방송을 시작한 KBS 1TV 일일드라마 '누가 뭐래도'의 강대로 역에 발탁 돼 활약 중이다. 강대로는 가진 것은 없어도 세상 당당한 당돌함으로 김보라(나혜미 분)의 마음을 뒤흔드는 태풍같은 남자다. 촬영에 앞서 치열하게 진행됐던 오디션에서 최웅은 남들과 다른 모습으로 '누가 뭐래도' 합류에 성공했다.
최웅은 '누가 뭐래도' 오디션을 보러갈 때 트레이닝복에 슬리퍼, 수건을 목에 건 채로 갔다. 활짝 웃으며 들어오는 최웅을 보고 제작진 모두 토끼눈이 됐다는 후문. 강렬한 첫 인상에 처음엔 놀랐지만 편안한 차림을 선호하고 찜질방에 자주 나타나는 강대로 캐릭터를 그대로 반영한 것을 알아차린 후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오디션이 이어졌고 합격까지 거머쥐었다. 캐릭터 분석에 집중한 최웅의 합격 필승전략이 통한 셈.
이런 '웅테일'은 극중에서도 빛을 발할 예정이다.
최웅의 연기하는 강대로 역은 어릴 때 어머니를 잃고 의붓 아버지마저 그를 보육원에 맡기면서 고아가 됐고 택배기사부터 퀵서비스에 음식 배달 라이더까지 온갖 배달일을 하면서 자신만의 사업을 틈틈이 준비하는 열혈 배달꾼이다.
덧붙여 최웅의 소속사 아우터코리아는 "(최웅이) 작품에 임할 때 철저한 분석을 하는 배우"라며 "앞으로 드라마 속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말해 기대를 불어넣었다.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 '도깨비', '백일의 낭군님' 등 인기작에 연이어 출연했던 최웅이 이번 드라마에서 어떤 매력을 발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누가 뭐래도'는 365일 아름다운 꽃들로 가득한 꽃집을 중심으로 부모의 이혼과 재혼을 겪은 자녀들이 세상의 편견과 맞서 싸우며 일과 사랑 앞에 닥친 난관을 치열하게 이겨내면서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가족드라마다. 평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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