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앞바다에서 청산가리 10배의 맹독을 지닌 파란고리문어가 또 발견돼 당국이 어민과 낚시객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울산해양경찰서는 18일 울주군 서생면 신암 인근 해안가 갯바위에서 낚시객 A씨가 포획한 문어가 국립수산과학원 자문결과 파란고리문어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울산에서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된 것은 지난 5월 북구 강동산하해변 앞 해상에서 조업하던 통발어선에 잡힌 데 이어 올해 두 번째다.
해경에 따르면 파란고리문어는 침샘 등에 청산가리 10배 이상의 독을 가지고 있다. 주로 남태평양 등 아열대성 바다에 서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도 종종 발견된다.
해경은 A씨에게 수거한 파란고리문어를 국립수산과학원에 전달할 예정이다.
해경은 "조업 어민과 해변을 찾는 시민은 문어를 발견할 경우 절대 만지면 안된다"며 "특히 무늬오징어를 잡는 루어 낚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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