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에서 한 20대 남성이 트럼프타워에 매달려 내려오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할 말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19일(현지시간) 시카고 선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지 못하면 극단적인 선택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지 경찰은 협상팀을 투입해 설득에 나섰지만, 신고 후 12시간째인 현재까지 그는 내려오지 않고 있다.
시카고 경찰은 전날 오후 5시30분께 이 남성이 밧줄을 이용해 트럼프타워 16층 난간에 매달려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그가 등산 장비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 중인 관련 영상을 보면 이 남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자신은 죽고 싶지 않지만, 대통령과 대화할 수 없다면 밧줄을 끊겠다고 말했다.
CBS시카고 방송의 스티븐 그레이브스 기자는 오전 5시30분께 트위터를 통해 "12시간째지만 남성은 아직 트럼프타워에 매달려 있다"고 했다.
경찰은 트럼프타워 인근 교통을 통제하고 경찰 특수기동대(SWAT)를 투입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으며, 협상팀을 동원해 이 남성과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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