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0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김종인 독주체재 독재시대"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공천 탈락이라는 아픈 과거에 대해 이렇게라도 한풀이하고 싶나"라고 맞받아쳤다.
윤희석 "인신공격으로 일관하는 그만의 언어 반복"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인신공격과 트집 잡기로 일관하는 그만의 언어가 또다시 반복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희석 대변인은 "여당의 3선 중진 의원이 다른 당 내부사정에 훈수나 두고 있다"며 "그럴 만큼 나라가 태평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이어 "소신 투표를 이유로 소속 국회의원(금태섭 전 의원)에게 징계를 내린 정당이 우리나라에 있다"며 "칼럼에서 자신들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교수(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를 검찰에 고발한 이들도 있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정청래 "김종인, 민주주의와 거리 먼 사람"
그는 또 "대통령의 딸을 언급했다는 이유로 '예형' 운운하며 학자(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겁박했던 당이 우리나라에 있다"며 "'독재'는 이런 경우에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정청래 의원은 앞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향해 "이 분(김종인 위원장)은 조직적 관점이 부족하고 세상이 본인 위주로 돌아가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나보다 잘난 사람 있으면 나와봐 (스타일)"이라며 "이 분은 민주주의와 거리가 멀다. 국민의힘은 가히 김종인 독주체재 독재시대"라고 비판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2016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정청래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한 '악연'이 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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