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는 플랫폼 노동자의 정산 주기를 최대 56일 앞당긴 ‘카드 기반 소득 선정산 서비스’를 특허 출원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신한카드가 먼저 플랫폼 노동자에게 카드 포인트를 주고, 나중에 플랫폼으로부터 돈을 받는 구조다. 신한카드는 플랫폼 노동자에 월 1%선에서 수수료를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는 우선 프리랜서 중개 플랫폼인 링크아시아와 업무협약을 맺고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프리랜서와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선정산 서비스도 금융사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월 1%가량의 수수료를 가져갈 수 있는 데다 신용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의 데이터도 모을 수 있어 금융사로서는 일석이조라는 분석이다.
신한은행과 국민카드, 현대카드 등 기존 금융사뿐 아니라 투게더펀딩, 나이스abc 등 P2P(개인 간 거래) 금융사도 소상공인 대상 선정산 서비스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우리은행과 경남은행이 쿠팡 로켓배송 입점업체에 선정산 서비스를 제공했다. 최근엔 농협은행도 같은 서비스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