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단국대 호명진 연구원 “Hettich 원심쉐이커, 교수님께서 먼저 알아보셨죠.”

입력 2020-10-22 09: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국내 제약 및 생명과학 분야의 고성능˙고품질 실험장비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 중 대부분의 실험실에서 사용하고 있는 실험 장비인 ‘원심분리기’의 경우 다양한 국내외 브랜드에서 그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심분리기란, 원심력을 이용하여 균질액을 여러 부분으로 나눌 목적으로 이용되는 기계로, 최근에는 독일 Hettich社에서 이러한 원심분리기 기능에 믹싱 기능을 더한 ‘Zentrimix380R(젠트리믹스380R)’을 출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단국대학교 생명공학부 호명진 연구원 역시 최근 약품 개발을 위해 Hettich社의 Zentrimix380R 장비를 구매해 연구 개발에 사용하고 있다고 밝히며 인터뷰에 흔쾌히 응했다.

◆ 현재 Zentrimix380R을 사용하고 있다고 들었다. 어떤 제품인지 간단하게 설명해달라.
Hettich사의 Zentrimix380R 장비의 가장 큰 특징은 원심분리기 기능뿐만 아니라 쉐이커 기능까지 있어서 두 가지 기능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쉐이커 기능의 경우 최대 2,500RPM의 강한 회전력과 두개의 회전식 홀더가 장착되어 있어서 속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 어떤 실험을 하고 있나?
약효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물성을 변경하거나 조성, 처방의 변경을 통해 기존 약물 대비 개선된 약품을 개발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 Zentrimix380R은 어떻게 알게 되었나?
교수님께서 볼 분쇄기 (Ball mill) 기능과 유사한 기계를 알아보다가 Hettich 브랜드의Zentrimix380R 제품을 찾으셨다. 현재 우리가 하고 있는 실험에 딱 맞는 제품이라고 판단하셨던 것 같다.

◆ Zentrimix380R의 장점은 무엇인가?
우선 실험실 스케일에 적합하며 2ml, 10ml, 15ml, 50ml 과 같이 여러 부피의 코니칼튜브(conical tube)를 가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15ml, 50ml의 경우 한쪽에 3개씩, 총 6개씩 결착시켜 동시에 여러 샘플을 스크리닝이 가능하다. 또한 2ml, 10ml 의 소형 튜브를 이용함으로서 ‘나노 밀링 효과’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타사 제품의 경우 작업시간이 7시간인데 반해 Zentrimix380R은 단 90분안에 작업이 완료된다는 점 역시 큰 장점이다. 마지막으로 온도에 민감한 샘플을 위한 쿨링 기능이 있어 고열을 차단할 수 있다.



◆ Zentrimix380R로 어떻게 실험을 하고 있나?
주로 입자가 큰 크기의 약물을 작게 분쇄하는 목적으로 사용한다. 이 때 약물의 양은 목표하는 제형에 따라 다르다. 안정화제를 포함하는 용매에 약물을 분산 후 믹싱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여러 변수 조절을 통해 결과물의 입도, 약물 분해 정도, 기타 약물의 물성 변화 여부 등을 평가한다.

◆ Zentrimix380R 사용 전에는 어떻게 실험을 했나?
입자 크기를 조절하기 위한 top down process 의 일종으로 Homogenizer(균질기), Probe type의 Ultrasonicator(초음파파쇄기) 등 사용했다.

◆ 어떤 분들에게 이 제품을 추천하고 싶나?
Top down process로 약물 분쇄 실험하는 제약 업종에 종사하는 연구원 분들에게 추천한다. Zentrimix380R는 입자를 균일한 조건에서 곱게 갈아야 하거나, 점도가 높은 용매에 물질을 고르게 용해, 분산 시켜야하는 모든 연구에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한편, 독일 Hettich社의 Zentrimix380R은 국내 ‘마텍무역’에서 독점 판매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마텍무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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