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 ‘우아한테크코스’ 3기를 모집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우아한테크코스는 우아한형제들이 정보기술(IT)업계 전반에 필요한 우수 개발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시작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우아한형제들은 현업에서 기대하는 실무 역량과 대학 등 교육기관에서 가르치는 프로그래밍 지식 간 차이가 크다는 데 주목해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3기 프로그램은 웹 백엔드 교육뿐 아니라 웹 프론트엔드 과정도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웹 백엔드는 데이터베이스(DB), 서버 등의 구성 및 최적화와 관련된 분야다. 웹 프론트엔드는 사용자에게 보이는 웹 디자인의 작동 및 구현과 관련한 것으로 최근 사용자경험(UX) 분야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관련 인력 수요가 커지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양대 과정 모두 프로그래밍 현장에서 실제 업무를 하고 있는 재직자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단계별 프로그래밍 미션 수행과 더불어 글쓰기와 발표 교육도 진행해 소통 역량까지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해 처음 진행한 우아한테크코스 1기에는 1000여 명이 지원해 52명이 최종 선발돼 이 가운데 45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수료생 중 23명이 우아한형제들, 15명이 네이버, 카카오 등 유수의 IT기업에 신입 개발자로 입사해 87%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현재 진행 중인 우아한테크코스 2기를 통해선 총 49명의 참가자를 교육하고 있다.
우아한테크코스 3기 참가자 모집은 오는 23일 오후 3시부터 다음달 4일 오전 10시까지다. 프로그래밍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경험만 갖고 있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이후 진행되는 온라인 코딩 테스트, 프리코스 과정, 최종 코딩 테스트를 거쳐 최종 합격자는 12월 30일에 발표한다. 웹 백엔드와 웹 프론트엔드 과정 모집자는 각각 50명 내외와 25명 내외다. 최종 선발된 인원은 내년 2월부터 10개월 간 교육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우아한테크코스를 이끌고 있는 박재성 우아한형제들 이사는 “우아한테크코스는 국내 IT 분야에 우수 개발 인력을 공급하는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참가자들이 소프트웨어 장인으로 성장해 보다 좋은 서비스와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커리큘럼을 꾸준히 보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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