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김효진과 김영민의 10년 서사가 풀린다.
JTBC ‘사생활’에는 ‘버진 로드’ 대신 ‘맴찢 로드’를 걷고 있어 애간장을 태우는 차주은(서현), 이정환(고경표) 외에도 시청자들에게 ‘서브병’을 앓게 만드는 커플이 있다.
바로 정복기(김효진)와 김재욱(김영민)이 그 주인공. 업계 탑인 두 사람은 사기 파트너십으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다큐’ 클래스를 자랑했다. 그러나 파트너라고만 보기에는 어려운 묘한 스파크가 흘러 “복기와 재욱, 이들의 관계의 시작이 궁금하다”는 시청자 반응도 심상치 않게 올라왔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21일) 밤, 쌓여가던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말끔히 해소될 예정이다.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에는 복기와 재욱의 10여 년 전 첫 만남이 담겨있다. 눈여겨볼 포인트는 바로 현재와는 확연히 다른 복기의 이미지. 눈빛만으로 사람을 제압하는 포스, 누구 앞에게도 기죽지 않고 온몸으로 상위 1%의 아우라를 내뿜는 프로 꾼 복기가 10년 전엔 다소 청순해 보인다는 것. 복기를 대표하던 스모키 메이크업이 사라진 얼굴에 겁을 먹은 듯한 표정과 자신을 보호하는 제스처는 호기심을 무한 자극한다. 재욱은 여전한 카리스마와 여유로 관계의 주도권을 선점한 듯 보인다.
문제는 2020년 현재, 이들의 파트너십에도 균열이 생겼다는 것. 지난 방송에서 복기가 정환의 흥신소를 방문, 사라진 재욱의 행방을 찾아달라고 의뢰해 반전을 선사했다.
최고의 사기 파트너에서 추적자와 은둔자로 변화한 가운데, 재욱은 과거 복기가 ‘정윤경’으로 살던 당시 최회장의 살해 장면을 목격한 별장에 숨어있고, 아직까지 이 사실을 복기는 모르고 있다.
더군다나 지난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 영상을 통해, 재욱이 복기의 다큐로 생긴 돈을 가지고 잠적한 것으로 짐작되는 바. “그 돈 회수할 생각”이라는 복기는 재욱을 찾아낼 수 있을까.
제작진은 “한때는 파트너, 지금은 추적자와 은둔자가 된 복기와 재욱의 첫 만남이 오늘(21일) 밤 공개된다. 현재는 프로페셔널한 사기꾼인 두 사람이 10여 년 전에는 어떤 사건으로 엮이게 됐는지 흥미로운 과거사를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