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 연예인' 이니셜 기사로 인해 배우 박선영에게 불똥이 튀었다.
22일 한경닷컴 취재 결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언급되고 있는 '식용유 연예인'은 박선영이 아니었다.
박선영의 소속사 관계자는 "우리도 그 사건을 팬들이 알려줘 알고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며 "박선영의 거주지는 해당 사건이 발생한 성동구가 아닌 서초구다. 성동구 근처엔 가지도 않았는데, 이런 일이 발생한다"고 전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앞서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연기자 A 씨가 자신이 거주하는 성동구 고급 아파트 주차장에 식용유를 흘리고 치우지 않아 주민이 전치 6주의 부상을 당해 과실치상 법정 최고 형인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주차 후 식용유가 든 종이박스를 꺼내면서 용기가 깨졌고, 그 결과 주차장에 기름이 쏟아졌지만, 이를 방치하고 가버렸다는 것. 당시 재판부는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한 것은 상식 밖의 행동"이라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이니셜로 기사는 작성됐기에 온라인에서는 "성동구 고급아파트에 사는 여배우 A 씨가 누구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후 박선영의 이름이 언급된 것. 실체가 공개되지 않은 이니셜 기사로 포털사이트 박선영의 연관 검색어는 '식용유 연예인', '식용유 박선영'이 함께 나올 정도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 됐다.
하지만 이니셜 기사였기에 나서서 해명할 수도 없었다는 게 박선영 측의 입장이었다.
한편 박선영은 1996년 KBS 슈퍼탤런트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연기자로 데뷔했다. 올해 초 방영된 JTBC '부부의 세계'에서 고예림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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