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선양의 열사릉에 화환을 보냈다. 미중갈등이 격화된 상황에서 북중친선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23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중국 인민지원군 조선전선참전 70돌에 즈음해 (22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항미원조 열사릉원과 단둥시 항미원조 기념탑에 꽃바구니들을 보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화환에 이름과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들은 영생할 것이다'라는 문구를 적었다.
앞서 김 위원장은 회창군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릉원 참배했고, 평양 소재 북중 우의탑에도 화환을 보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지난 21일 회창군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릉에 화환을 보냈다. 베이징에 있는 항미원조 70주년 전시를 참관하기도 했다.
항미원조는 미국에 맞서 북한을 돕는다는 의미다. 중국에서는 6·25전쟁 참전을 뜻하는데, 첫 전투를 했던 10월25일을 참전일로 기념하고 있다.
두 나라가 중공군의 6·25전쟁 참전을 기념한 것은 미중갈등과 관련해 돈독한 북중관계를 드러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진우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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