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최하위를 확정 지은 한화 이글스가 NC 상대로 7연패를 탈출했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NC와 홈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11-6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7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우승 세리머니를 이날 경기로 기대했던 NC는 24일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까지 치르게 됐다.
이날 3회에서 한화는 선두 타자 이용규가 우측 타구를 날렸는데, NC 우익수 나성범이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하다 뒤로 빠뜨리면서 3루타로 연결됐다. 이후 NC 선발 드루 루친스키는 크게 흔들렸고, 한화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김민하, 노시환, 브랜든 반즈, 최재훈이 4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3-0으로 앞서게 됐다. 이후 송광민의 내야 땅볼을 NC 유격수 노진혁이 놓치는 실책을 범하며 4-0이 됐다.
이후 이성열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최재훈이 홈을 밟아 스코어가 5점차로 벌어졌으며 4회 에서 나성범에게 솔로홈런, 강진성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점을 내줬지만, 5회에서 다시 송광민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7-2로 앞서갔다.
한화는 6회초 2점을 내줬지만, 6회말 노시환의 몸의 맞는 공에 이어 반즈, 이해창, 정진호의 3연속 안타, 송광민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더하며 9-4를 만들었다. 이후 7회초 양의지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7회와 8회 한 점씩을 더하면서 NC의 추격 의지를 꺾어 버렸다.
한편, NC는 이날 김택진 구단주와 사무실 잔류인원을 제외한 40여명의 구단 전 직원이 구장에 자리해 우승 축하를 하려 했지만 경기 끝에 고개를 숙였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