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심사보험은 일반적으로 세 가지 조건만 만족하면 가입할 수 있다. ‘3·2·5 고지’라고 불리는 가입 장벽만 넘으면 된다. 먼저 최근 3개월 이내에 입원과 수술, 추가검사(재검사) 소견이 없어야 한다. 2년 이내 입원과 수술 이력도 있으면 안 된다. 마지막으로 최근 5년 동안 특별 질병 이력이 발견되면 가입이 가로막힌다.
최근 들어서는 간편심사보험의 종류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일부 보험 상품들은 세 가지 조건을 채우지 못해도 가입을 허용해 주고 있다. 심지어 중증 유병자가 들 수 있는 상품도 있다. 2년 이내 입원과 수술 이력을 고지해야 하는 기준을 아예 없애거나 고지기간을 2년에서 1년으로 완화한 상품 등이다. 기존 간편심사보험보다는 보험료가 비싸지만 보험 가입의 문이 열렸다는 점에서 관심을 둘 만하다.
다른 사례로는 디스크나 용종 등 경증 유병자를 대상으로 고지 항목 가운데 ‘2년 이내 입원과 수술’ 대신 ‘2년 이내 입원과 30일 이상 투약 여부’로 기준을 바꾼 것도 있다. 이럴 때는 보험료 부담이 크게 늘지 않으면서도 향후 의료비 지출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다.
류승원 < 삼성생명 채널지원팀 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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