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한국본부 설립

입력 2020-10-25 17:58   수정 2020-10-25 18:01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총재 박수남)이 한국 본부격인 대한민국어린이태권도연맹을 설립, 창립 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국내 활동에 나섰다.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한국본부 설립준비위원회는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동방명주 연회장에서 전국 17개 시·도 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어린이태권도연맹 창립총회'를 가졌다. 박수남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총재는 독일에서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된 개회사를 통해 “한국 본부가 앞장서 어린이 태권도 발전에 기여해 주길 기원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총회에서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산하 대한민국어린이태권도연맹 설립을 승인하고 연맹을 이끌 초대 회장으로 홍정우 오엑스물산 대표를 선임했다. 홍정우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태권도를 통해 국가 미래 자산인 어린 새싹들이 맘 놓고 꿈을 펼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하도록 힘쓰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이어 "연맹 독일 본부와 긴밀히 협력해 미래 태권도산업의 주축이 될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교류 행사를 준비 중"이라며 온 가족이 태권도로 하나되는 콘텐츠 발굴에 나서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상기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부총재는 환영사에서 "세계 속의 태권도는 경기력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한류 문화 유산으로 각광 받고 있다"며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공유 할 수 있는 콘텐츠로 거듭나는데 대한민국어린이태권도연맹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창립 총회에는 이상기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부총재와 김무천 국기원 이사, 이화현 인천광역시 태권도협회장 등 태권도 관련 단체 임원들과 전국 지부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1996년 설립한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은 지난 1996년부터 14년간 유럽태권도연맹과 공동으로 '칠드런컵'을 독일에서 열고 있다. 독일(슈투트가르트)과 서울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지난 2015년부터 '세계어린이태권도문화축제'를 한국과 중국등에서 개최하고 있다. 가입국은 한국과 중국, 일본, 독일, 영국 등 57개 국가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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