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의 채권관리 활동은 손실을 낮춰서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고 보증료를 낮출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서민 주거안정을 지원하는 중요한 활동이다.
HUG는 지난 4월 ‘악성 다주택채무자 집중관리방안’을 수립해 상환의지가 없거나 미회수 채권금액이 2억원이 넘는 등 악성 다주택 채무자들을 집중관리 대상으로 선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집중관리 대상에 대해서는 대위변제 이후 상환유예 없이 법적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채권회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세대주택 343채를 소유한 김모씨가 세입자 전세보증금 100억원 이상을 떼먹은 후 HUG의 집중관리 대상자로 선정이 되자 자신은 모습을 감춘 채 사람을 고용해 기관장 집 앞에서 대리 시위를 진행함에 따라 관할 관리센터에서 채무자 연락처 수집, 시위 목적 및 내용 확인 등 채권관리 활동의 일환으로 출장을 간 적도 있었다.
이후 국정감사를 통해 악성채무자에 대한 채권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됨에 따라 HUG는 채권관리 및 회수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위변제 이후 경매 등 법적절차를 즉시 추진하여 조기에 채권을 회수하고, 경매 등을 통해 회수하지 못한 금액은 다주택채무자의 일반재산에 대한 회수절차를 진행하여 채권회수율을 높일 계획이다.
또 사기가 의심되는 건에 대해서는 채무자에 대한 형사 고발을 검토하여 서민임차인의 추가적인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이재광 HUG 사장은 “최근 무리한 갭투자 등으로 서민 임차인의 피해가 증가되고 있다"며 "HUG는 악성 다주택채무자들에 대한 채권관리 및 회수활동을 더욱 강화해 서민 임차인의 재산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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