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연주 기자] 태권도시범단 K타이거즈의 12명이 태권도와 케이팝을 접목한 매력적인 퍼포먼스를 들고 K타이거즈 제로로 나섰다. K타이거즈 제로의 장준희, 태미, 이강민, 정윤지, 변현민, 김유진이 bnt와 만났다.
총 두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 촬영에서 그들은 장난꾸러기 같은 콘셉트로 멤버들 간 케미를 뽐냈다. 이와 대비되는 시크한 콘셉트에서는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각자의 매력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들은 “우리는 태권도를 기반으로 한 남녀 혼성 대형 그룹이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이에 못지않은 가창력도 겸비해 여러 가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는 팀이다”고 소개했다.
근황으로 정윤지는 “나는 개인 활동으로 솔로곡 녹음을 끝낸 상태다. 크루셜스타 선배님 피쳐링을 받아 11월에 발매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활동 계획으로는 나태주, 정윤지부터 솔로 활동을 시작하며 이어 다른 멤버들도 솔로곡을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팀 활동으로는 가을, 겨울 분위기에 맞는 음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도전해보고 싶은 콘셉트를 묻자 김유진은 “멋진 노래를 하고 싶다. 최근에 던 선배님의 ‘던디리던 (Feat. Jessi)’ 보고 정말 멋있어서 이런 노래를 하고 싶다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는 빌리 아일리시, 제이미의 독보적인 음색을 좋아해 음악적 영향을 많이 받기도 했다고.
태권도진흥재단 홍보대사로 위촉된 그들에게 새로운 각오를 묻자 장준희는 “영광스럽게 홍보대사로 발탁돼서 한국의 고유한 태권도를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알리고 싶다. 또 여기에 케이팝을 접목한 게 K타이거즈 제로지 않나. 여러 가지 새로운 문화를 많이, 널리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태권도와 케이팝의 매력에 대해 정윤지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팀이다 보니 춤 같으면서도 태권도 같기도 한, 이런 매력이 있다. 매력은 이렇게 신비롭다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태권도와 댄스를 결합한 퍼포먼스는 멤버들이 직접 안무 구성에 참여한다고. 격한 퍼포먼스와 맨발 공연으로 부상은 없었냐는 물음에 이강민은 “데뷔 첫 무대에서 무대를 부숴버렸다. 도움닫기 해서 땅을 세게 밟아야 하는데 무대가 약하지 않은데도 그날따라 땅이 훅 꺼졌다. 생방송이라 그대로 다 나갔다”고 답했다.
태권도 시작 계기를 묻자 장준희는 “7살 때 시작했다. 아버지와 레슬링으로 장난치다가 팔이 빠졌는데 저녁이라 병원 문이 다 닫혔다. 근처에 있는 체육관 관장님이 팔을 맞춰주셨다. 그때 체육관을 보고 신기해서 다니고 싶다고 얘기해서 쭉 다니게 됐다”며 웃어 보였다.
태권도시범단에서 가수가 된 계기도 독특하겠다고 하자 장준희가 “다들 끼가 많다. 공연을 많이 다니며 자연스럽게 우리만의 노래 욕심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변현민은 “EXO 선배님들과 무대에 섰을 때 잊을 수 없어서 그때 꿈을 키워 데뷔하게 됐다. 백현 선배님이 나와 성이 같아서 관심 있게 보다가 너무 멋있어서 롤모델로 삼고 쭉 지켜봤다. 후에 콘서트 때 가서 인사드렸는데 나를 먼저 알아보셨다. 나를 보고 ‘어, 변?’ 이러셨다. 아이돌 중에 변 씨 처음 본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체력 관리에 대한 물음에 태미는 “요즘 홈트레이닝에 빠져서 운동 기구를 조금씩 산다(웃음). 유튜브에 ‘요가 30일 챌린지’가 있더라. 중간에 하다 포기했지만 끈기 있게 해서 결국 성공했다”고 답했다.
KBS2 ‘불후의 명곡’ 첫 출연과 동시에 우승하며 화제가 된 그들에게 이를 예상했냐고 묻자 정윤지는 “정말 대본이 있나 의심했을 정도. 처음 나갔는데 우승할지 상상도 못 했다”고 답했다. 방송 후 주위 반응에 대해서는 태미가 “부모님께서 모두 딸, 아들이 나오니까 정말 좋아하시는 것 같다. 겉으로 내색은 안 하시지만 엄청 좋아하신다. 명절 때 유튜브로 영상을 보고 계신다”고 말했다.
출연해보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변현민은 “유재석 선배님이 나오시는 프로그램에 출연해보는 거다. 그게 소원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강민은 “MBC ‘나 혼자 산다’. 혼자 산 지 딱 10년이 됐다. ‘나 혼자 산다’ 나가서 10년 자취생의 노련미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롤모델을 묻자 태미는 “전지현 선배님. ‘엽기적인 그녀’에서 캐릭터가 정말 인상 깊었다. 나는 계속 배우로도 활동할 계획이 있어서 그런 매력 있는 캐릭터를 소화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장준희는 “어릴 때 KBS ‘뮤직뱅크’에 비 선배님이 나오셨는데 그때 그 무대를 보면서 춤을 좋아하게 되고 가수로 꿈을 키우게 됐다”고. 이강민은 “나는 항상 아버지가 롤모델이라고 얘기한다. 아버지는 부하 직원에게도 항상 90도로 인사하신다. 그런 점을 본받고 싶다”고. 변현민은 “K타이거즈 영상을 보다가 너무 멋있는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이 나태주 형이었다. 지금은 그냥 같이 고기 구워 먹는 사이가 됐다”고 웃어 보였다.
에디터: 나연주
포토그래퍼: 윤호준
코트: 홀리넘버세븐X블랑드주아
팬츠: 자라
백: 엘레강스 파리
스타일리스트: 김은지 실장
헤어: 라메종뷰티 지아 부원장
메이크업: 라메종뷰티 율리 부원장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