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요금제를 직접 비교해보고 가입까지 할 수 있는 전용 오프라인 홍보관 '알뜰폰 스퀘어'가 KB국민은행 옛 서대문지점에 오픈했다.
27일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KMVNO)에 따르면 협회가 운영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알뜰폰 스퀘어'가 이날 오전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알뜰폰은 2010년 10월'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도매제공 무사업자 및 의무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정한 이후 올해로 만 10년째를 맞는다. 그동안 알뜰폰 가입자는 2011년말 기준 40만2685명(0.77%)에서 시작해 2019년말 기준 775만명(11.2%)으로 가입자 규모가 약 19배 이상 크게 늘었다. 하지만 홍보 부족으로 일반 소비자가 알뜰폰을 잘 모르거나 막연히 이동통신사보다 품질이 떨어진다고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었다.
이런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조성된 '알뜰폰 스퀘어'는 각 사업자들이 출시하는 다양한 요금 상품을 구경할 수 있으며, 매장 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알뜰폰 특징을 종합적으로 안내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제조사의 단말기를 전시하고 있어 원하는 기기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매장을 꾸몄다.
방문객들은 평소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음성, 데이터, 문자의 사용량을 감안해 다양한 요금상품 및 단말기를 직접 비교할 수 있다. 구매를 희망하는 이용자는 터치 PC에 연결되어 있는 '알뜰폰 허브 사이트'에서 요금제 가입이 가능하다. 궁금한 점이 생길 경우 현장 매니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가상현실(VR)존에서는 방문객들이 입체감 있는 다양한 미디어 컨텐츠를 즐길수 있으며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AI반려로봇, 미러북, LTE라우터 등이 전시돼 있다.
협회는 "알뜰폰 스퀘어가 궤도에 오르게 되면 주요 거점지역에 추가로 확대를 할 수도 있다"며 "매장 운영을 통해 불특정다수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알뜰폰을 제대로 알리고 단말기와 알뜰폰 요금제를 널리 홍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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