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예장 합동)가 29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예장 개혁과의 교단 통합 15주년을 기념하는 감사예배를 올린다.
1912년 설립된 예장합동은 108년의 역사를 가진 국내 최대 교단으로 꼽힌다. 교단 산하에 161개 노회, 1만2000여 교회가 있으며 신도 수는 290만명으로 추산된다. 1979년 9월 충청·호남권을 중심으로 개혁 교단이 이탈하면서 교단이 분열됐으나 26년만인 2005년 제90회 총회에서 양 교단은 다시 하나가 되는 대통합을 이루고 합동예배를 드렸다.
이날 통합 15주년 감사 예배에서는 당시의 통합 과정을 상기하면서 지난 15년간 하나된 교단으로 헌신해온 활동상을 되돌아볼 예정이다. 15년 전 교단 통합의 감격적인 영상이 상영되고 감사예배와 축하 및 기념의 시간, 특별기도와 축하공연 등이 이어진다.
1부 감사예배에서 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부흥의 불꽃이 화합의 플랫폼이 되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다. 소 총회장은 "우리 합동 교단이 화합의 플랫폼을 이루고 삼겹줄의 리더십을 발휘해 장자교단으로서 한국 교회의 진정한 연합과 부흥을 위해 헌신하고, 분열된 국론과 코로나19로 상처받은 국민을 하나로 통합해 대한민국의 대화합을 이끄는 영적 플랫폼이 되자"고 호소할 예정이라고 교단 측은 전했다. 소 목사는 지난달 열린 총회에서 개혁 교단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총회장에 선출됐다.
개신교계 최대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 대표회장인 김태영 목사를 비롯한 각계 인사의 축하 메시지도 이어진다. 교단 통합을 위해 공헌한 역대 총회장과 임원, 목회자, 장로에 대한 공로패 및 감사패도 수여할 예정이다.
교단 관계자는 "1979년 합동과 개혁 교단이 나누어진 아픔이 있었지만 15년 전 대통합을 이룬 것은 한국 교회사에 새로운 이정표였다"며 "15주년 감사예배를 드리며 한국교회의 하나됨과 세움을 다짐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서화동 선임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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