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876억 들인 '똑똑한 농장' 첫 삽 떴다

입력 2020-10-28 17:35   수정 2020-10-29 03:06


경상남도는 밀양시 삼랑진읍에 있는 농업자원관리원 옛 임천사무소에서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사업’ 착공식을 28일 열었다.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농림축산식품부 스마트팜 2차 사업지로 선정됐으며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랑진읍 임천리 일원 47.4ha 부지에 들어선다. 한국농어촌공사 경남본부가 협약을 통해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시공은 흥진토건이 맡았다. 총사업비는 876억원이다.

도는 전체 면적 중 22.1ha에 기반을 조성하고, 임대형 스마트팜과 경영형 스마트팜, 실증단지 및 혁신밸리 지원센터 등 핵심 시설을 건립한다. 나머지 25.3ha에는 밀양시가 시설원예 현대화 사업과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혁신밸리에 들어갈 실증단지는 부지면적 3.1ha에 자율실증 온실(유리, 플라스틱) 1.8ha, 종합기술실증시설(식물공장, 아쿠아포닉스, 수경재배, 기업홍보 부스) 0.5ha, 혁신밸리 지원센터 0.5ha, 실증용 노지 0.5ha로 조성된다. 이곳은 기술 실증 사업을 비롯해 최신 스마트팜 온실·기자재 기술을 소개·홍보하는 역할도 한다.

도는 “향후 농업이 나아가야 할 길은 스마트팜”이라며 “스마트팜을 활성화하면 농업 환경과 기술 변화에 대응할 수 있고, 청년들도 농촌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는 청년창업농 육성을 위한 과정도 운영 중이다. 지난 12일부터 청년농업인 52명을 대상으로 부산대 밀양캠퍼스에서 총 20개월의 스마트팜 청년창업보육 과정을 시작했다. 이들은 지역 미래 농업을 선도할 전문농업인 교육 과정을 밟는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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