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發) 집단 감염과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유흥시설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서울에 있는 클럽 44곳, 감성주점 64곳, 콜라텍 45곳 등 춤추는 유흥시설 153곳이다.
서울시는 특별 점검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소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적용한다. 방역수칙 미준수 사실이 적발된 업소는 다음날 0시부터 2주간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져 영업이 중단된다. 서울시는 클럽과 감성주점, 콜라텍 대표자와 협의해 30~31일 이틀간 아예 문을 닫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핼러윈 데이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일부 이태원 거리에는 '방역 게이트'가 설치된다. 박 국장은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 등과 협력해 이태원 해밀턴 호텔 뒤 거리에는 QR코드를 찍고, 체온을 측정한 이들만 들어갈 수 있도록 방역 게이트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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