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한국기계연구원이 국내 제조장비 관련 핵심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해 협력한다.
LG전자와 한국기계연구원은 28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LG전자 생산기술원에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 자리에는 홍순국 LG전자 생산기술원장(사장)과 박상진 한국기계연구원장이 참석했다.
양측은 협약에 따라 소재, 부품, 장비 관련 핵심기술을 함께 개발한다.
주요 공동개발 분야는 LG전자가 기술력을 축적해온 로봇과 레이저 분야, 기계연구원이 연구해온 롤투롤(Roll To Roll·휘는 플라스틱이나 금속박 등 얇은 소재로 감긴 회전 롤 위에서 전자기기를 제조하는 방식) 등이다.
앞으로 양측은 매년 두 차례씩 기술교류회를 열어 연구과제를 함께 발굴하고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국제 표준화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홍순국 사장은 "그동안 축적해온 생산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함께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진 원장도 "제조장비 분야에서 연구 역량을 갖춘 연구원과 제조 경험이 풍부한 기업이 협력해 국내 제조장비의 기술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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