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10나노급 D램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극자외선(EUV) 다중패턴 양산 기술을 적용해 생산했다. 차세대 슈퍼컴퓨터·데이터센터, 기업용 서버, 자율주행차 등에 폭넓게 사용된다.
현대자동차의 스마트스트림 습식 8단 DCT(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는 고급 차종에 들어가는 변속기다. 세계 최고 수준의 동력효율(94%)과 연비를 자랑한다. 한화솔루션은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던 화학 소재 ‘자일릴렌 디이소시아네이트(XDI)’를 국산화했다. XDI는 고급 광학렌즈의 필수 원료다. LS일렉트릭은 저압직류(LVDC) 전력기기를 개발해 지난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저장장치 내용물을 보호하는 신제품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선박에서 발생하는 각종 가스를 다시 액화해 회수하는 ‘선박용 혼합냉매 재액화 시스템’ 효율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부피도 기존 제품 대비 40%로 줄였다. 포스코는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소재로 쓰이는 고망간(Mn)강 대량 생산기술을 처음 확보했다.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 신약 ‘세노바메이트’도 이름을 올렸다.
중견·중소기업 가운데선 KMW의 5세대(5G) 이동통신 다중신호처리용 안테나, 슈프리마의 언더디스플레이 지문인식 기술, 유진로봇의 실내전용 3차원(3D) 라이다 등이 선정됐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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