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뎐' 이태리가 강렬한 등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에서는 사람을 먹고 성장한 이무기가 완전체의 모습을 갖추고 강렬하게 등장했다.
"오늘이다. 오늘로 이무기의 성장은 끝난다. 새로운 얼굴 새로운 몸으로"라는 사장(엄효섭)의 암시대로 새롭게 고용된 베이비시터는 이무기에게 모든 기를 흡수당하고 그와 동시에 완전체로 성장을 마친 이무기의 소름 돋는 등장은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이후 방송국 사람들과 함께 사장의 집에 방문했던 지아(조보아)는 알 수 없는 소리를 따라가고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무기를 마주하는 모습으로 긴장을 불러일으켰다. 지아의 존재를 느낀 듯 "어서 와"라며 낮게 읊조리며 미소를 보이는 이무기의 모습은 새로운 관계성을 극적으로 그려내며 새로운 국면을 기대케 했다.
소년의 모습에서 완전체가 된 이무기의 고귀한 자태와 서늘한 눈빛은 공포감을 조성했고 지아를 불러낸 알 수 없는 소리는 이무기가 죽은 시체의 말라비틀어진 손으로 문을 두드리며 내는 소리로 이런 모습은 이무기의 잔인한 속성을 그대로 그러내며 새로운 빌런의 등장을 각인시켰다.
"눈물이 날 것 같다. 그 사람을 만나기 위해 나도 이렇게나 긴 세월을 건너왔다"라는 어린 이무기의 말과 몸에 드러난 비늘과 꿈을 꾸고 반가운 느낌이 들었다는 지아와의 심상치 않은 관계는 물론 지아의 과거를 보고 무서워하는 아이의 모습까지 이무기와 지아의 관계성에 대한 실마리는 앞으로의 전개에 호기심을 키웠다.
이태리는 서늘한 눈빛과 한마디의 대사로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방송 이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등극하는 것은 물론 출연작까지 연이어 검색어에 등장시키며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한편 봉인되었던 여우구슬을 잃고 몸 안에 무언가가 깨어난 지아, 이연(이동욱)은 목숨을 걸고 지키겠다고 다짐하며 지아의 곁에 머물렀고 시간이 갈수록 두 사람의 인연은 깊어져 갔다. 하지만 전생을 보는 호랑의 눈썹으로 과거 이연이 자신을 찌르며 죽음으로 몰았다는 것을 보게 된 된 지아는 "처음부터 이무기를 잡을 생각으로 넌 날 제물로 던졌다"며 원망의 말을 내뱉었다.
이렇듯 이무기의 존재는 아음, 이연의 전생과 어떻게 얽혔는지, 현재의 이랑(김범)과 손잡고 새로운 운명을 어떻게 바꿔 놓을지 등에 대해 수많은 예측을 낳으며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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