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씨엘(CL)이 솔로 아티스트로의 새 출발을 알린 가운데, 2NE1 멤버들의 존재가 큰 힘이 된다고 했다.
CL은 29일 오후 더블 싱글 '화(HWA)', '5STAR' 발표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앞서 그는 이날 두 곡을 발표했다.
CL의 컴백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미니앨범 '사랑의 이름으로' 이후 약 10개월 만으로, 특히 이번 싱글은 CL이 새로운 출발을 알리며 작업한 정식 곡들이기에 더욱 기대를 모았다. CL은 "이번 신곡 'HWA'는 나의 시작을 알리는, CL이라는 아이덴티티에 도장을 찍고 싶어 만든 곡이다. 팬분들이 오래 기다려줘서 '5STAR'라는 다른 분위기의 곡도 함께 냈다"고 밝혔다.
그룹 투애니원(2NE1)으로 활동 때와의 차이점을 묻자 CL은 "분위기가 다르다. 네 명이 나눠서 하던 역할들을 혼자 하다보니 하나씩 다시 배워야했다. 예전에는 가만히 있거나 곡에 대한 이야기만 하면 됐는데 이제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해나가는 과정을 배우고 있다"고 답했다.
가장 어려웠던 건 시작이었다고. CL은 "일단 시작하면 멈추지 않고 계속 가게 되지 않느냐"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현재, 지금에 집중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으면 과거 있던 일이나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계속 생각하게 되지 않느냐. 그냥 움직이고 지금을 최대한 느끼면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NE1의 다른 멤버들은 어떤 응원을 보냈을까. CL은 존재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고 했다. 그는 "같이 있을 때는 함께 응원을 받는 입장이었는데 서로 각자 솔로 활동을 하면서 응원할 일이 많아진 것 같다"면서 "이제는 따로 말해주고 그런 게 없다. 그냥 (멤버들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힘이 되어준다. 항상 멤버들이 있다고 느낄 때 힘이 되는 것 같다. 같이 활동했던 사람들이니까 오히려 말을 안해주는 게 힘을 준다는 걸 알게 되더라"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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