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은 독자 개발한 성인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가 올해 대한민국 산업계를 이끈 연구개발(R&D) 성과로 인정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세노바메이트는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서 생명·해양 분야 최우수 성과로 선정됐다. 전날에는 한국공학한림원이 발표한 ‘2020년도 산업기술성과 16선’에 뽑혔다.
세노바메이트는 국내 제약사가 후보물질 발굴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까지 전 과정을 독자 진행한 최초의 신약이다. 글로벌 임상시험에서 차별화된 발작 억제 및 발작 완전 소실 효과를 확인했다. 임상은 1~3개의 약물을 복용하고 있음에도 발작이 멈추지 않는 뇌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미국 시장을 넘어 유럽, 아시아 국가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2월 스위스 제약사 아벨 테라퓨틱스와 유럽 32개 국가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3일에는 일본 오노약품공업과 기술수출 계약을 통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지난달 아시아(일본 중국 한국) 임상 3상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세노바메이트의 개발은 국내 제약 산업의 위상을 제고하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신약강국으로 발돋움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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