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환자 '최고치'…뉴욕증시는 성장률 급등에 '상승' [모닝브리핑]

입력 2020-10-30 07:03   수정 2021-01-27 00:03

◆미국, 일평균 코로나19 환자 '최고치'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가을철 재확산이 본격화하면서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환자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CNN방송은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7만4000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체 50개 주 가운데 41개주에서 최근 1주일간 신규 환자가 그 전주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루 신규 환자가 10만명을 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경고했습니다. 중서부 지역에선 코로나19로 입원하는 환자들이 치솟고 있습니다. 인디애나와 위스콘신주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최고치를 기록했고, 캔자스주에선 중환자실(ICU) 입실 환자가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뉴욕증시, 3분기 성장률 급등에 '상승'

뉴욕증시가 코로나19 확산에도 경제 성장률이 급등하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9.16포인트(0.52%) 상승한 26,659.1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9.08포인트(1.19%) 오른 3,310.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0.72포인트(1.64%) 상승한 11,185.5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코로나 재확산 부담에 다우지수는 200포인트 이상 떨어지기도 하면서 불안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성장률 속보치가 발표되면서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었습니다.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연율 33.1%로, 사상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32%)도 뛰어넘은 수준입니다. 여기에 애플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LG화학, 오늘 배터리 분사 주총…국민연금 반대에도 통과할까

LG화학이 오늘 배터리 사업부 분할 계획 승인을 안건으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합니다. 임시 주총은 오전 9시부터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진행됩니다. 안건이 통과되기 위해선 전체 주식의 3분의1 이상,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앞서 LG화학 지분 10.20%를 보유한 국민연금은 반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국민연금과 개인투자자를 합한 22%는 분사에 반대표를 행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LG특수관계인 지분은 약 34%로, 캐스팅보트는 외국인투자자로 꼽힙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를 비롯해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기관들이 찬성 의견을 낸 만큼 외국인과 기관은 찬성 의견을 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분할 계획 안건이 통과하면 LG화학은 12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을 출범합니다.

◆프랑스 니스서 흉기 테러로 3명 사망

프랑스 남부 니스에서 흉기 테러가 발생하면서 3명이 숨졌습니다. 성당 안에서 숨진 여성 피해자는 참수를 당한 듯 목이 깊게 파여있었고, 남성 피해자도 목에 깊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니스 소재 노트르담성당 인근에서 흉기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테러 용의자는 현장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는 경찰에 붙잡힐 때까지 '알라 아크바라'(신은 위대하다)는 구호를 계속 외쳤습니다. 용의자는 북아프리카 튀니지 출신으로 이탈리아를 거쳐 프랑스로 넘어온 21세 청년이라고 프랑스 대테러검찰청이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비뇽에서도 테러 위협이 발생했습니다. 아비뇽에서 총기를 가진 한 남성은 길거리에서 사람들을 위협하며 알라 아크바라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 남성은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고 사망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홍해 연안 항구 제다에 있는 프랑스 영사관에서도 경비원이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경비원은 곧바로 병원에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프랑스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외교 시설을 겨냥한 잔인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사우디에 머무는 프랑스 국민에게 경계 상태를 유지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고은빛 기자였습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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