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제조 업체 한국맥널티가 시설 투자 등을 위해 사모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널티는 다음달 2일 5년 만기 50억원어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사모 방식으로다. 한국맥널티는 조달한 자금 중 20억원을 신규 시설 투자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채무 상환과 운영에 쓸 방침이다.
한국맥널티는 생두에서부터 원두커피 가공 제품까지 커피 관련 전반적인 사업을 하고 있다. 국내 커피 산업은 해외와 달리 커피믹스로 대변되는 인스턴트 커피 위주로 성장해왔다. 이 때문에 동서식품, 남양유업, 네슬레 등 대규모 업체들이 경쟁하며 관련 시장을 주도적으로 키우고 있다.
국내 원두커피 산업은 중소기업 적합업종 시장이다. 대기업의 신규 제품과 서비스가 진입할 수 없도록 보호되고 있다.
원두커피 업체는 소수의 중소기업과 하위 다수의 소기업으로 구분된다. 국내에서 한국맥널티처럼 원두커피를 가공·제조하는 업체는 소수다. 쟈뎅과 구띠에커피 등이다. 이 밖에 시케이코퍼레이션즈와 아이에스씨, 제이앤푸드 등이 국내에서 원두커피를 출시하고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대형 유통채널에 입점 돼 한국맥널티와 경쟁하는 업체는 쟈뎅이다.
한국맥널티는 올 상반기 247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같은 기간 3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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