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 개최되는 국내 최대 쇼핑축제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에서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는 상품은 무엇일까. 30일 코세페 홈페이지에서 참가기업이 준비한 세일상품 중 인기상품을 들여다 봤다.
가장 조회수가 높은 상품은 가전제품과 건강 관련 제품군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집콕족'이 늘어난데다 건강을 챙기는 문화가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홈페이지 조회수 1위는 삼성전자의 버블샷 애드워시 드럼세탁기(17kg·WF17N7510KW) 전시상품이었다. 실속을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할인폭이 큰 상품에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전시상품 등 리퍼비시 기업 에이제이전시몰이 내놓은 상품으로 기존 가격 대비 25%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신품과 비교할 경우 포털사이트 네이버 가격비교 최저가(128만9490원)보다 30% 저렴하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수요가 늘면서 노트북도 조회수가 높았다. 에이제이전시몰이 판매하는 삼성 갤럭시북 FLEX 알파 10세대 코어i5 풀터치의 경우 기존 판매가격보다 19% 할인된 129만원에 나왔다.
할인율이 큰 가전제품인 스위스밀리터리의 BLDC 에어슬림 무선 멀티 청소기도 조회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세페 홈페이지에 따르면 77%의 할인율을 적용해 판매 가격이 기존 59만9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낮아졌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된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을 받은 의약외품 마스크도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호흡하기 편한 의약외품 비말차단용 마스크(KF-AD)가 관심상품에 올랐다.
에어퀸 성인용 비말 마스크 각각 60매, 100매 묶음 상품은 조회수 상위상품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두 상품 모두 32% 할인율이 적용돼 60매 묶음은 2만2500원, 100매 묶음은 3만7500원이다.
할인율이 70%로 높은 바록스의 마사지 스포츠겔도 관심상품으로 꼽혔다.
한편, 코세페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를 본따 만든 행사로 2015년 시작됐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속 소비 진작을 위해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올해 행사엔 지난 26일 기준 1506개 기업이 참여해 지난해 참여 기업(704개)의 두 배가 넘는 기업들이 동참한다. 대표 참여 기업으로는 전자·정보통신(IT) 분야에선 삼성전자·LG전자, 유통 분야는 신세계·현대·롯데백화점, CU·G25·세븐일레븐 등이다. 전자상거래(e커머스) 업체의 참여를 통한 해외 역직구 판촉전도 진행한다. 이밖에 금호타이어, 네이처리퍼블릭, 파리바게뜨, 까사미아, 한샘오젠, 클레어(공기청정기), 아이클레보(로봇청소기) 등의 제품도 할인 판매로 나온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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