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밴드, '유희열의 스케치북' 공언한 대로 은퇴하나?

입력 2020-10-30 19:40   수정 2020-10-30 19:41

유희열의 스케치북(사진=KBS2)

한동훈 밴드가 KBS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유스케)에 출연했다.

유스케와 같은 공중파 방송에 출연하는 날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던 한동훈 밴드는 최근 실제로 유스케 출연이 결정되어 지난 27일 515회 유스케 녹화를 마쳤다.

한동훈 밴드는 국내 최초 서프 미디어 플랫폼 'WSB FARM'의 수장 한동훈이 프로듀서를 맡으며 강원도 양양에서 서핑을 하다 만난 프로 뮤지션들과 함께 결성한 서프 뮤직 밴드다.

가장 먼저 YB 드러머 김진원이 후배들을 위해 참여했고, 재즈 보컬리스트 난아진이 보컬로, PRVTC 박일이 기타와 작곡을, 강석호가 베이스를 맡았다.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정태우가 힘을 더해 주연으로 출연했다.

이외에도 보이지 않는 멤버들이 있다. 댄서로 참여한 배우 박장진과 키보디스트 이의지, 작곡&믹싱의 bclam, OVJ film의 공수빈 감독 심지어 매니지먼트 디컴퍼니의 김정일 부사장까지도 멤버인 좀처럼 볼 수 없던 새로운 형태의 뮤직 밴드다.

프로듀서 한동훈은 "아티스트는 그림자 속에서 조용히 힘을 보태는 많은 사람들로 인해 빛날 수 있다. 그들을 그림자가 아닌 한 팀으로 움직이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한동훈 밴드는 선셋 서핑 후 노을이 지는 바다를 바라보는 서퍼들의 자유롭고 공허함을 담은 곡 Sunset Coast를 지난달 발매했다.

이날 유스케 녹화 현장에서 제작진은 풍부한 감성과 임팩트 있는 가창력을 선보인 보컬 난아진의 실력에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신인 밴드에게 유스케 출연은 성공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는 의미와도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연 그들은 방송 은퇴를 할 수 있을까.

인적이 드문 가을 해변처럼 텅 빈 공간감 있는 음악 스타일, 파도가 올 때 서핑하기 위해 데뷔 날에 은퇴라는 기발한 콘셉트의 한동훈 밴드는 과연 방송 은퇴를 할 수 있을지 그들의 앞날이 사뭇 궁금해진다.?

한편 한동훈 밴드가 출연한 KBS2TV 유스케는 오늘 30일(금요일) 밤 12:40에 방송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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