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서 독도 헬기사고 1주년을 맞아 순직한 5명의 소방관을 추모하는 물결이 이어졌다. 여당과 야당은 소방관의 안전한 근무 환경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목소리로 다짐했다.
31일 소방관 출신으로 동료 대원들의 수색에 나섰던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추모식에서 "매일 그대들을 떠올리며, 함께했던 임무를 이어가지 못한 오늘 제 모습이 너무도 죄스럽다"며 동료들을 추모했다.
그러면서 오영환 의원은 "동료 소방관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국민들이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국민의 부름에 소방관이 응답해온 것 같이 소방관의 부름에 민주당이 응답하겠다"며 "다섯 영웅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온 국민이 더 안전한 나라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소방관들의 보다 안전한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소방헬기 추락으로 순직한 대원들의 영면을 기원하며 여전히 힘들어하고 계실 유가족분들께도 마음을 담아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대한민국 영웅인 다섯 다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영원토록 우리의 가슴 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31일 독도에서는 어선 작업 도중 손가락 절단상을 입은 응급환자를 병원에 이송하기 위해 출동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헬기가 독도에서 이륙 직후 인근해상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탑승했던 5명의 소방관이 순직했다.
김기운 한경닷컴 기자 kkw102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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