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체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에스아이빌리지'의 올해 누적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1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에스아이빌리지의 올해 누적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2016년 9월 출범 후 4년 만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말까지 매출이 14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스아이빌리지의 매출은 첫해인 2016년 27억원에서 2017년 172억원, 2018년 382억원, 2019년 708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당초 목표치 1000억원을 조기 달성하며 호조를 보인 비결은 '럭셔리 온라인 플랫폼'이라는 차별화된 전략이 유효했기 때문으로 자평했다.
병행 수입 제품을 판매하는 다른 패션 쇼핑몰과 달리 에스아이빌리지는 정식 판권을 갖고 수입하는 만큼 해당 쇼핑몰에서 구매한 제품은 정품이 보장된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통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아르마니, 브루넬로 쿠치넬리, 메종 마르지엘라 등 패션 브랜드부터 바이레도, 딥티크, 산타 마리아 노벨라 같은 뷰티 브랜드까지 젊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약 70여개의 브랜드를 판매한다.
특히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재고 면세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하면서 고가 제품 판매 채널로 인지도를 확장했다. 재고 면세품 판매 첫날 준비물량의 93%가 팔렸다.
패션뿐만 아니라 뷰티, 리빙 브랜드와 고가의 미술품, 음향 가전, 펫용품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를 선보이고 있다.
에스아이빌리지 관계자는 "명품 구매의 패러다임이 온라인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매년 새로운 브랜드를 입점시켜 고객들에게 쇼핑의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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