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부동산 대책 나올까…국토부 1차관 '교체'

입력 2020-11-01 14:24   수정 2020-11-01 16:27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국토교통부 1차관에 윤성원 전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을 내정하는 등 12개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윤성원(행시 34회) 신임 국토교통부 1차관은 2017년 6월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로 파견돼 올 7월까지 3년간 주요 부동산 관련 정책을 조율해 왔다.

윤 차관은 부산 동천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나와 1990년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국토부에서 기획과 국토 분야에서 주로 활동했다. 참여정부 때인 2003~2005년에 청와대에 파견돼 빈부격차·차별시정기획단 주거복지팀장을 맡았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시작과 함께 다시 청와대로 들어가 국토교통비서관으로서 도시재생 뉴딜의 기초 개념을 정립했다. 8·2대책과 9·13대책, 12·16대책 등 주요 부동산 안정화 대책에 관여했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박선호 차관 이후 후임 차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국토부 안팎에서 나왔다. 올 7월 청와대에서 나온 후에는 국토부 본부에서 대기해 왔다.

당시 청와대 참모들의 다주택 문제가 논란이 됐을 때 윤 차관이 서울 강남과 세종시에 2주택을 보유하고 있다가 세종시 주택을 처분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평소 신중한 스타일로 좋은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가공하는 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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