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수소·전기차에 투자하기보다 원전부터 재가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2025년까지 전기차 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에 20조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 정부 들어 탈원전하고 재생에너지를 (활성화)하겠다는데, 과연 그와 같은 방식으로 앞으로의 전력 수요를 충분히 충당할 수 있을지 회의를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최근 전 세계는 '원전 르네상스'를 맞았다"며 "중국은 2030년까지 44기 원전을 가동하겠다고 했고, 러시아는 24기, 인도는 14기 가동하기로 했다. 우리만 유일하게 안전한 원전 기술을 확보하고도 탈원전 정책으로 원자력 생태계가 사라질지 모른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앞으로 4차 산업과 환경문제 관련 에너지 충당을 어떤 식으로 할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4차 산업혁명과 환경문제의 조화를 잘 이루기 위해 원전을 재가동하고, 원전에 대한 기본적 방향을 새로 설정해야 할 시기"라고 주장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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