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불새 2020’ 서하준이 홍수아를 채가겠다며 이재우에게 선전 포고해 안방극장에 충격을 선사했다. 홍수아를 둘러싼 이재우, 서하준의 운명적 삼각관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오늘(2일) 방송한 SBS 아침드라마 ‘불새 2020’ 6회에서는 서정인(서하준 분)이 장세훈(이재우 분)에게 이지은(홍수아 분)을 채가겠다는 폭탄 발언으로 앞으로 펼쳐질 흥미진진한 삼각관계를 예고했다.
지은과 나경(오초희 분)은 해비타트 공사 현장에서 만나 또다시 신경전을 벌였다. 나경은 지은에게 동맹을 맺자는 제안과 함께 “지은씨가 아무리 싫다고 해도 집안에서는 (정략결혼) 밀어붙일 테고 난 서정인이 필요하고”라고 말해 정인을 향한 순수한 사랑보다 그의 재력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특히 나경에게 서프라이즈 선물을 가져왔던 정인이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듣게 됐고, 정인은 나경을 향해 불꽃처럼 확대되는 원망과 배신감을 느끼며 혼란스러워했다.
그런 가운데 지은은 세훈에게 또다시 거절당했다. 지은은 “헤어지자고 한 말 마음 아니라 결심이잖아”라며 함께 이겨내자고 했지만, 지은의 계속되는 설득에도 세훈의 마음은 확고했다. 결국 지은은 자존심을 찾으라는 세훈의 매정함에 “자존심? 장세훈 사랑하는 순간부터 버린 지 오래야”라고 외치며 오열해 안방극장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후 지은은 자신의 집과 맞서기 위해 회사 주식을 처분한 뒤 정인을 만났다. 지은은 상처 입은 정인에게 “세훈씨를 사랑하게 되면서 배운 게 있어요. 사랑의 크기는 내가 대가를 얼만큼 치르느냐, 그럴 자신 없다면 함부로 사랑이라고 말하지 말아야 된다는 거예요”라며 위로했다. 지은의 따뜻한 위로에 감동받은 정인은 “멋지네, 이지은씨. 나랑 10번만 만납시다”라고 제안했고, 지은이 이를 거절하자 “친구로서요”라고 대답해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예고했다.
정인과 헤어지고 호텔로 돌아온 지은은 불현듯 떠오른 세훈과의 추억으로 인해 힘들어했다. 급기야 지은은 샤워가운 차림으로 세훈의 공방을 찾았고, 이를 정인이 목격해 그녀를 뒤따랐다. 공방에 도착한 지은은 “장세훈 나와! 나한테서 그만 도망치란 말이야. 나 우리 부모님이고, 집이고 다 버릴 거야”라며 세훈과의 사랑을 택하겠다고 애절하게 고백했다. 하지만 세훈은 “넌 쉽게 얻어서 쉽게 버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난 쉽게 못 버려. 가진 게 없어서 어렵게 얻어서”라며 지은과의 완전한 이별을 선언해 시청자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결국 세상이 무너지듯 자리에 주저앉아버린 지은. 이 모든 걸 지켜보던 정인은 지은의 흑기사로 나타났고 세훈이 자신을 막아 서자 “그럼 사랑하는 사람 울리지 마시지”라고 받아친 뒤 “지은씨, 내가 채가도 되겠습니까?”라고 선전포고, 삼각관계에 거센 불씨를 붙이며 엔딩을 장식했다.
이날 서하준은 자신의 재력을 이용하려는 오초희에게 배신감을 느낀 동시에 자신과 달리 사랑의 힘을 믿는 홍수아의 흑기사를 자처해 설렘을 유발했다. 사랑하는 여자 때문에 홍수아와의 정략결혼을 거절했던 서하준 역시 홍수아로 마음이 흔들리면서 앞으로 치열해질 삼각관계에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한편 ‘불새 2020’는 사랑만으로 결혼했다가 이혼한 부잣집 여자와 가난한 남자가 경제적 상황이 역전된 후 다시 만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타이밍 역전 로맨스’. 매주 평일 오전 8시 35분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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