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협업툴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를 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관련 시장이 커지자 본격적으로 비대면 업무 솔루션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KT는 메신저와 화상회의, 업무관리를 합친 올인원 협업툴인 'KT Works'(웍스)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KT Works는 화상회의, 문서중앙화, 클라우드PC 등 KT 기업용 비대면 종합 업무 솔루션인 KT Digital Works(디지털 웍스) 제품군의 하나다.
KT Works는 이용자에게 직관적인 업무환경을 제공해 누구나 대화하듯 쉽게 자료와 정보를 공유하며 협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의 메신저 기반 협업툴이 수많은 알람으로 인해 집중력이 분산되고, 채널 중복으로 잘 사용하지 않게 되는 점을 보완해 업무용 메신저와 프로젝트 중심 업무관리로 협업기능을 분리했다.
커뮤니케이션은 익숙한 메신저 형태로, 업무 공유는 게시물 타임라인 형태로 인터페이스를 구분했다. 그러면서도 게시물 형태의 타임라인에서 화상회의를 바로 실행하거나 중요한 일정을 불러오는 바로가기 기능을 제공해, 실시간 소통을 유지하면서도 언제든지 협업이 시작될 수 있도록 했다.
KT Works의 주요기능은 △업무를 5단계 프로세스를 나눠 범주화하고, 조직 내 담당자를 정확하게 지정해 체크해 주는 '체계적 워크플로우' △프로젝트에서 채팅 등 필요시 언제든 '화상회의 연동' △프로젝트 단위로 외부 협력사까지 쉽게 협업에 참여할 수 있는 '초대 기능' △사생활 보호와 실시간 업무 업데이트를 고려한 정교한 '알림 기능' 등이다.
여기에 데이터 암호화, 접속·열람·다운로드 제어, 보안 채팅 등 기능으로 메신저 방식 협업툴의 단점이었던 보안성도 강화했다.
향후 KT는 Digital Works 제품군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8월에 출시한 문서중앙화 제품인 KT SafeDoc(세이프닥), 니라 출시한 KT Works 외에도, 화상회의 제품인 KT Meet(밋)을 다음달 중 출시하고, 연내 클라우드 PC 제품인 DaaS(다스)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업무 편의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 KT AI(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챗봇, 기가지니 연동, AI 회의록 등 Digital Works에서 KT의 'AI Assistant' 도우미 서비스를 도입해 차별화를 꾀했다.
박윤영 KT 기업부문장 사장은 "KT 웍스가 기업에게 업무 연속성을 보장하고, 원격근무 생산성을 높이는 디지털전환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KT 디지털 웍스는 AI기술과 5G 네트워크를 결합해 업무공간을 디지털화하는 디지털워크센터 사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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