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콜센터 노동자의 절반 이상이 업무 중 마스크를 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들이 발음이 잘 안 들린다며 항의를 해서다.
2일 대전광역시노동권익센터가 지난달 19∼22일 대전지역 콜센터 노동자 223명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노동 실태 조사'에 따르면 노동자 56%(124명)는 '근무 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마스크를 쓰지 않는 이유로는 '마스크를 쓰면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 고객의 불만을 받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75%(93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답답해서' 착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22%(27명)였고, '회사(관리자)가 쓰지 말라고 해서'라는 노동자도 1명 있었다.
콜센터 내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존재한다는 게 대전노동권익센터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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