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검이 군 행사에서 자신의 출연작을 언급한 것에 대해 '주의' 조치가 내려졌다.
해군은 2일 입대 후 공식 행사에서 자신의 출연작인 영화 '서복', tvN '청춘기록'을 언급한 박보검에게 "주의를 줬다"고 밝혔다.
당시 박보검의 발언은 '군인의 영리 행위 금지'엔 해당되지 않지만,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당사자에게 주의를 줬다는 게 해군 본부의 설명이다.
박보검은 지난 27일 진행된 '2020 대한민국 해군 호국 음악회'에서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 영화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군인 신분인 박보검이 영리 행위를 한 것이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했고, 국민 신문고 민원이 접수되기도 했다.
해군본부는 "박보검 이병의 호국음악회 사회 멘트와 관련해 해당 멘트는 음악회 시작 시 입대 후 처음 무대에 선 박 이병이 긴장을 풀고 진행하도록 상대 사회자가 분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입대 전 촬영했던 드라마 이야기 등 근황을 물었고 이에 즉흥적으로 답변한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판단했다.
이어 "법률상 검토 결과 계속성이 없고 계획되지 않은 일회성 멘트로서 영리 업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봤다.
다만 논란의 소지가 있기에 당사자에게 '주의'를 준 것. 또한 "향후 박보검 이병의 활동과 관련해 이러한 부분까지 잘 살펴서 공적인 활동에 충실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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