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선 앓았던 햇빛 알레르기는 무엇?…발진·가려움증 동반

입력 2020-11-02 22:08   수정 2020-11-02 22:48



개그우먼 박지선의 비보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고인이 생전에 앓았던 햇빛 알레르기에 대한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햇빛 알레르기는 피부가 태양광선에 노출되면 발진이나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지난 2001년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의 부인 한나로네 여사도 햇빛 알레르기 고통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앞서 고인도 학창시절부터 햇빛 알레르기 등 피부질환으로 고통받았다고 밝혔다. 방송에 민낯으로 출연한 것도 화장품에 민감한 피부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최근 이 병이 악화됐고, 야외 촬영은 물론 무대에서 비추는 조명에도 상당히 괴로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선은 이날 오후 1시44분께 서울시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숨진채 발견됐다. 박지선의 부친이 아내와 딸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해 이들이 발견했을 땐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박지선과 모친 모두 외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박지선의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알려진 만큼 박지선 모친의 메모에 더욱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1984년생인 박지선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 '유희열의 스케치북',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송은이 김숙의 영화보장', '고양이를 부탁해' 등에 출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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