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비즈니스온은 이날 플랜잇의 최대주주인 정성일 대표 지분(28%)을 포함해 지분 100%를 인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인수 금액은 약 270억원이다. 양측은 이달 중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을 예정이다. 정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은 지분 매각 후에도 회사에 남는다.
2011년 설립된 플랜잇은 국내 데이터애널리틱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데이터 체계의 기획부터 수집, 가공, 분석, 시각화 개발까지 데이터 사업에 관한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글로벌 시각화 솔루션인 태블로를 활용해 양질의 분석 결과물을 제공하면서 업계의 호평을 받았다. 삼성전자, SK텔레콤, 이마트 등이 주요 고객사다. 데이터 사업으로만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비즈니스온은 지난해 9월 프랙시스캐피탈이 인수한 국내 1위 전자문서업체다. 40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전자계약 부문 선도 업체 글로싸인을 인수했다. 인수 후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15년간 전략, 영업, 마케팅을 총괄한 전문가를 영입해 양사 공동 영업 체계를 구축하며 회사 가치를 키우고 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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