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원도심 빈집을 창업지원 공간으로 변신

입력 2020-11-03 09:30   수정 2020-11-03 09:32


인천시는 미추홀구에 있는 빈집 두 곳을 국민참여 빈집활용 프로젝트를 통해 ‘빈티지 인쇄소’와 ‘마을건강 힐링센터’로 꾸몄다고 3일 밝혔다. 원도심에 방치된 빈집을 활용해 창업으로 연계하기 위해서다.

빈집활용 프로젝트는 우수 아이디어를 공모해 멘토링과 컨설팅 실시 후 리모델링 등 창업공간으로 변신시키는 사업이다. 시는 사업 추진을 지원하고 한국감정원은 사업비(1억5000만원) 지원한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대행기관을 통한 사업 수행 등 협업과 역할을 분담한다. 사업수행기관은 사단법인 인천도시재생연구원이다.

사업장으로 활용할 빈집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한 후 공익적 목적으로 장기간(5년 이상) 무상 임대해 사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8월 실시한 ‘빈집 활용 지원사업 우수 아이디어 공모’에 71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그 가운데 10건을 선정해 올해 1월까지 경영 멘토링과 컨설팅을 실시했다.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최종 결정된 2개팀의 아이디어에 따라 빈집을 리모델링해 ‘빈티지 인쇄소’와 ‘마을건강 힐링센터’ 등 창업 지원공간으로 단장한 것이다.

미추홀구 숭의동에 있는 ‘빈티지 인쇄소’는 레터프레스, 리소그라피 등 차별화된 인쇄술을 활용한 포스터 및 그리팅카드 인쇄소다. 용현동에 있는 ‘마을건강 힐링센터’는 신체활동 중심의 어르신 맞춤 프로그램과 운동시설 이용 및 커뮤니티 활동이 이뤄지는 곳이다.

박인서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주민들의 실생활과 도시재생에 꼭 필요한 ‘국민 참여 빈집활용 프로젝트’에 참여하신 주민과 유관기관 등에 감사드리며, 시는 도시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도시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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