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바이든 선택?…증시 2%대 상승·달러 약세[미국 대선]

입력 2020-11-04 04:29   수정 2020-11-04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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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당일 금융시장은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점치는 분위기다. 증시는 2%대의 강세를 보였고,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626.30포인트(2.33%) 상승한 27,551.35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73.34포인트(2.22%) 뛴 3383.58에, 나스닥지수는 233.47포인트(2.13%) 오른 11,191.08를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장중 상승 폭을 키웠다.

시장 전문가들은 바이든 후보의 확실한 승리에 베팅하면서 증시가 급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간 뉴욕증시는 대선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에 큰 폭으로 출렁였다.

달러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역시 바이든의 당선 가능성에 베팅하는 분위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세계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73% 하락한 93.34를 기록 중이다.

조 바이든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해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증가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바이든 후보가 경기부양 카드 및 자유무역을 공약했기 때문에 당선 시 달러가 약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통령·상원·하원을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는 '블루 웨이브'가 실현될 경우 재정 지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ABC방송이 운영하는 선거 예측 사이트인 '파이브서티에이트'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날 오후 11시(한국시간 4일 오후 1시)쯤 선거인단 과반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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