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2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7% 증가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1505억원으로 54.2% 늘었다.
매출액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은 기존 주력 게임들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신작 매출이 더해져 전 분기 대비 98% 증가한 89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7월 국내외 동시 출시한 '가디언 테일즈'는 올 3분기부터 신규 매출로 잡히면서 실적을 이끌었다.
가디언 테일즈는 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 전 세계 서비스를 본격화 한 첫 게임이다. 세계 230여개 국가에서 전체 누적 가입자수 550만명을 확보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 게임의 글로벌 서비스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했다. 또 "국내와 대만,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유의미한 성과와 반응을 축적해 나가고 있으며, 주요 목표 시장인 북미 게임 시장에서 큰 성과를 기대하는 중"이라고 했다.
PC온라인 게임 부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해외 실적이 유지되며 약 43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자회사 카카오VX와 신사업 매출로 구성된 기타 매출은 골프 수요 확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증가한 171억원으로 집계됐다.
다가올 4분기에는 국내 최초로 이용권 구매 방식을 적용한 대작 PC MMORPG '엘리온'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기존 게임들의 글로벌 확장과 모바일 MMORPG '오딘'을 비롯한 다양한 신작들의 순차 출시가 기다리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자회사를 통해 신사업 영역과 골프 및 가상·증강현실(VR·AR) 콘텐츠 개발 사업 등 새 성장 동력을 확보해 탄탄한 사업 역략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