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노정의가 김혜수, 이정은에 대해 존경심을 드러냈다.
탄탄한 연기력의 아역배우에서 영화계가 주목해야 할 차세대 배우로 성장한 노정의는 영화 '내가 죽던 날'에서 사건의 중심에 있는 사라진 소녀 ‘세진’ 역을 맡아 한층 성장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4일 오후 서울 용산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내가 죽던 날'(박지완 감독)의 언론시사회에서 노정의는 "쉽지 않은 역할이었다. 당시에 마음의 상처가 컸던 상황이어서 세진으로 승화해 표현하고 싶었다. 한순간 모든 것을 잃고 아픈 상처를 가장 잘 표현하고 싶다. 모든 것을 잃은 어린아이의 모습, 표정을 드러내고 싶어 중점적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20살이 된 노정의는 "잘 따라가고 싶다. 선배님들의 뒤를. 제가 부족하지 않은 후배가 되어 그 길을 걸어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혜수, 이정은과 연기 호흡에 대해 노정의는 "학교 다닐 때 생각이 났다. 교장선생님 두 분이 계신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담이 되기도 했다. 그냥 부담보다는 선배들과 함께하는데 완성도가 높은 작품에 누를 끼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나중엔 이번 기회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감사한 작품이라는 생각에 열심히 임했다"고 말했다.
박지완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배우 김혜수가 사라진 소녀의 흔적을 추적하는 형사 ‘현수’ 역을 맡았고 배우 이정은이 사고로 목소리를 잃은 섬마을 주민이자 소녀의 마지막 행적을 목격한 ‘순천댁’으로 분했다. 탄탄한 연기력의 아역배우에서 영화계가 주목해야 할 차세대 배우로 성장한 노정의가 사건의 중심에 있는 사라진 소녀 ‘세진’ 역을 맡았다.
'내가 죽던 날'은 오는 12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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