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따와나 선원장 일묵 스님과 BBS불교방송 프로그램 '거룩한 만남'이 제17회 대원상 출가 및 재가 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대한불교진흥원이 4일 발표했다.
일묵 스님은 2009년부터 불교 중흥을 위해 초기불교의 교학과 수행을 현대적 방법으로 대중에게 전파하기 위해 선원을 열어 불자들의 수행지도에 매진해온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초보자들을 위한 교육과 심화 수행에 도움이 되는 수행 프로그램을 통해 불교 수행의 저변 확대에 기여해왔고, 2018년 건립한 제따와나선원을 승가와 재가 신도가 함께하는 수행공동체로 운영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현대사회에서 불교적 운영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유튭 등 뉴미디어를 통해 법문을 전하는 등 현대인의 눈높이에 맞는 방식으로 포교와 수행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도 인정됐다.
BBS불교방송 '거룩한 만남'은 불교방송 개국 다음해인 1991년부터 지금까지 방송되고 있는 지상파 방송 최초의 이웃돕기 모금 프로그램이다. 불교계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에 자비 나눔의 방송 모델이 돼왔고, 동체대비 사상을 실천하며 선한 영향력을 곳곳에 미침으로써 불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 공로를 높게 평가받았다.
출가 부문 특별상에는 조계종 대해사 국제선원장 대해 스님과 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 대표인 진오 스님, 장려상에는 사단법인 나누며하나되기가 선정됐다.
재가 부문 특별상에는 한국교수불자연합회 김성규 회장, 장려상에는 아이고절런 강산 대표와 불교인재원 박희승 이사가 선정됐다.
서화동 선임기자 fireboy@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