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 업체 엔지켐생명과학이 공장 신축과 연구개발을 위해 사모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엔지켐생명과학은 오는 6일 5년 만기 500억원어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케이브-브레인 코스닥 스케일업 신기술사업투자조합과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한양증권, DB금융투자 등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사모 방식으로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조달한 자금을 공장 신축과 연구개발, 생산 설비 구축에 사용할 방침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조영제 합성 기술을 갖고 있다. 조영제는 인체의 질병을 진단하는 진단 시약이다. 혈관에 직접 투약하기 때문에 품질 관리가 필수적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해외 글로벌 조영제 전문 업체와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등에서 조영제 발매를 추진 중이다. 일본, 유럽, 러시아, 중국 등에선 품질 시험을 통과했다. 이 밖에 건선 치료제와 패혈증 치료제, 천식 치료제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올 상반기 174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같은 기간 78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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