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 이유 1위 '코로나'…2위·3위는 '그냥 잘한다'

입력 2020-11-06 13:08   수정 2020-11-0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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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정평가가 3주째 오르고 있다. 임대차 3법 통과 이후 전세난이 이어지는데다 최근 공시가율 인상 발표까지 겹치면서 부동산 논란이 부정평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긍정평가는 3주째 변화 없이 부정평가를 밑돌았다. 지지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코로나19 대처를 잘한다'는 대답 이외에 '전반적으로 잘한다' '최선을 다한다' '열심히 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다수였다.

한국갤럽이 2020년 11월 첫째 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평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부정평가는 47%였다. 부정평가는 10월 2주차 42%에서 3주차 45%, 4주차 46%, 11월 1주차 47%로 3주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문제가 부정평가 상승의 직격탄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부정평가 이유를 묻자 응답자의 4분의 1인 23%는 '부동산 정책'을 꼽았다. '경제/민생 문제 해결부족'은 11%로 2위, 인사 문제는 9%로 3위였다.

임대차 3법이 지난 7월 30일 국회를 통과한지 3개월이 넘어가지만 이로 인한 논란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전세난이 이어지고 있는 와중 최근 정부의 공시가율 인상 계획까지 나오면서 '부동산 민심'은 나날히 사나워 지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부동산 정책 평가에 대해 묻자, 68%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고, 15%만이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17%는 평가를 유보했다. 부동산 정책 긍정률은 정부 출범 후 최저치, 부정률은 최고치를 경신했다.

향후 1년간 전월세 등 주택 임대료에 대해서도 66%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고 7%만 '내릴 것', 17%는 '변화 없을 것'이라고 봤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평가는 3주연속 43%를 유지했다. 긍정평가의 이유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대처'가 2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잘한다'는 대답이 10%로 2위, '최선을 다한다/열심히 한다'가 3위였다.

이번 조사는 11월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의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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