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 시각) 미연방우체국(USPS)이 자체 조사결과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사전 우표투표 약 4250표가 분실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USPS는 이날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서 에밋 설리번 판사의 심리로 속개된 재판에서 관련 자료를 밝혔다.
직원들이 일부 우편투표 용지의 봉투 스캔 작업을 빠뜨렸을 수 있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펜실베이니아주의 우편물 집하장 3곳에서 1700여표를 5일 확인해 개표소에 배달 중이라고 전했다.
USPS는 선거일보다 하루 늦은 지난 4일 하루 미국 전역에서 약 15만 표의 우편투표 용지가 해당 개표소에 최종 도착했다고 했다.
주에 따라 선거 당일 도착분까지 유효표로 인정하는 만큼 배달 지연으로 일부 표가 무효가 됐을 가능성도 있다.
데이비드 파튼하이머 USPS 대변인은 "우체국은 시스템에 취합된 모든 우편물을 배달할 법정 의무가 있다"며 "의문이 제기된 우편투표 용지의 97%가 규정에 따라 제시간에 배달됐다"라고 했다.
우편투표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초반 개표 때 득표율 10%포인트 이상 뒤졌지만 후반에 우편투표가 개표되면서 초박빙이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은 우편투표 절차의 불투명성을 이유로 개표 결과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윤진우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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